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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사막서 자라는 오이, K-스마트팜이 기른다”

작성자게시판관리자

작성일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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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높은 기후 특성상 중동 지역에서는 신선채소가 자라기 어렵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냉방 시설을 필요로 하는데 냉방에 필수적인 물 또한 부족한 곳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결책을 찾은 곳은 한국의 한 기업이다. 온실 내부에 물을 분사해 온도를 낮추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을 탑재했다. 덕분에 건조한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의 한 스마트팜에서는 현재 싱싱한 오이가 재배되고 있다.

UAE 정부가 이같은 성공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17일 ‘UAE 농업기술 및 식량안보’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에이사 알사마히 주한 UAE 대사관 공관차석과 와심 사이드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고문 등이 참석해 자국의 식량 기술과 해외기업 유치 정책을 소개했다.

UAE 농업기술 및 식량안보 워크숍사진 확대
17일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UAE 농업기술과 식량안보에 대한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과 지속가능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한 ‘UAE 농업기술 및 식량안보’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주한UAE대사관>

사이드 고문은 “UAE에 진출한 기업들은 자산을 100% 소유할 수 있고, 개인 및 법인 소득세 ‘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간 유효한 비자가 제공되며 UAE가 10개의 공항과 연결된 교통허브이기도 한 만큼 사업을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품 공급망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허브71’, ‘블루 이코노미(해양 환경의 개발 및 보존과 관련해 해양 경제에 기여하는 수산업·항만업·해양자원·해양관광 등의 산업)’ 달성을 위한 ‘해양 혁신파크’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한현지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코디네이터는 “(진흥청)은 농업기술·헬스케어·ICT·에너지 등 분야를 타겟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기술에 투자하는 비용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칼리파 산업 구역(KIZAD)의 이윤석 한국 최고경영자(CEO)는 아부다비의 교통 및 통상 인프라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부다비는 수심 21미터의 ‘칼리파 포트’, ‘에티하드 항공’,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어지는 ‘에티하드 레일’을 통해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아부다비에 진출한다는 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근처 모든 시장에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UAE 농업기술 및 식량안보 워크숍사진 확대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UAE 농업기술 및 식량안보’ 워크숍에서 와심 사이드(Wassim Y. Said)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고문이 ‘UAE 농업과 식량안보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주한UAE대사관>

UAE가 이처럼 농업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식량의 85%를 수입해야 하는 불안한 식량안보 상황 때문이다. 또 식량이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분야기 때문에 탄소 중립을 위해서도 관련 기술을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사이드 고문은 “우리의 식량 시스템은 붕괴돼 있다”며 “식량 공급망 집중도를 분산하기 위해 국제 식량원을 다변화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단독 또는 조인트벤처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와 UAE가 올해 초 UAE와 약 37조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친밀해진 점도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이유로 지목됐다. 이 대표는 “중동 비즈니스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양국 관계가 너무 좋고 (양국이) 많은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사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0877595)